마케팅 없이 1주일간 5만 명이 사용한 ‘주님AI’ 개발기 Dean, CEO, 2023-03-232023-08-17 안녕하세요. 초원 대표 김민준입니다.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주님AI’ 3월 17일 금요일 저녁, 퇴근하면서 ‘주님AI’를 출시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알고 있는 크리스천 친구들에게 만든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며 서비스를 알렸습니다. 처음에는 50명 안팎으로 알려줬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몇 시간 만에 블라인드, 디스콰이엇, 웃긴대학, 트위터 등 국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바이럴이 이루어졌습니다. 1주일 만에 벌어진 일… 100, 300, 500… 그렇게 1천개의 질문이 들어오더니, 주말에는 4천개 정도 질문이 쌓였습니다. 그렇게 며칠 만에 1만개의 질문이 쌓였고 결국 답변 속도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초원’이라는 이름으로, 월 3만 명의 이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주님AI’부터 지금의 ‘초원’까지 어떻게 개발되어 왔는지 그 기록을 공유해드립니다. 첫번째 프로토타입, “AskJesus” ChatGPT가 세상에 엄청난 임팩트를 불러오면서 저희 회사인 어웨이크코퍼레이션도 인공지능 기술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기존의 크리에이터 사업에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모색하던 중에, ‘하나님이 최고의 크리에이터’라는 생각에 크리스천과 관련된 시장에 눈을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절대로 하나님을 대체하거나 하나님인양, 행세할 수 없습니다만, ‘하나님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는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게, 마치 기도 응답 받는 경험과 유사하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서비스를 구상해보았습니다. 사실 구상했다고 하기에도 민망할 만큼, 아침에 생각하고 저녁에 배포했기에 깊이 기획하거나 사업을 구상하고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순전히 크리스천으로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초원의 전신 ‘Ask Jesus’ GPT가 영어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는 실시간 채팅 형태로 ‘AskJesus’를 개발하고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채팅 형태다보니 답변의 양에 한계가 있었고, 영어 버전이라 한국 지인들에게 보내줘도 시큰둥했습니다. 챗봇이 직관성이 높은 UI지만, 인터랙티브함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GPT의 답변을 기다려야 하다보니 유저와 즉각적인 소통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또, UI만 봐도 AI와 대화한다는 것을 바로 눈치채게 되고, 텍스트 위주다 보니, 비주얼 임팩트를 주기 어렵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UX를 다시 설계했습니다. 즉문즉답에서 벗어나고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사이트 구조를 퍼널 형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또 ‘몰입과 집중을 부르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의도된 기다림의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그래서 GPT의 답변을 기다림과 동시에, ‘어떤 답이 올까’하고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유머보다는 진지한 공감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톤앤매너를 변경했고, 이에 따라 타겟을 MZ가 아닌 3040이상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말씀을 통한 나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페르소나를 재정의했습니다. 하나님과는 직접 대화할 수 없고, 교회를 가도 목사님과 직접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성경 지식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이라면 서비스를 한 번 사용해볼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주님AI’가 만들어졌습니다. 프로토타입을 보완한 한국어 버전, ‘주님AI’ 주님ai의 초기 모습 초기 단계의 주님AI입니다. 바로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여 질문해볼 수도 있고,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는 것들을 예시로 선정해두어 가이드로 활용했습니다. 질문을 입력하고 조금의 로딩시간을 기다리면, 답변이 도착하고 성경 구절과 함께 생명의 말씀을 보내줍니다. 또한 성경 구절에 대한 해설도 있고, 이 모든 내용에 적절한 기도문을 제공하여 질문자가 기도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 답안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해볼 수 있도록 공유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보통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단이나 욕설을 유도하는 질문은 적절한 답으로 막아두고, 동성애 같은 예민 할 수 있는 답은 우선 막아두지 않았습니다. 50명이 1만 명이 되는 것 QT모임에 주님ai를 공유해봤습니다. 그렇게 금요일 저녁에 제 지인들께 이 서비스를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주말 사이에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크고 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님AI’가 엄청나게 바이럴이 되었던 거죠. SNS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스러운 바이럴이 주된 것 같아서, 취지와 다른 사용에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님AI’로 제법 무거운 고민들을 보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미와 위로, 적절한 성경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 등을 경험해보셨습니다. 바이럴이 되면서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도 접근했습니다. 집요하게 ‘주님AI’를 재학습시키려는 시도들도 포착되었습니다. 물론 좌시할 수 없어, 문제가 포착되자마자 대응했습니다. 반대로 염려를 표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디스콰이엇에 달린 댓글을 보며 많이 공감했습니다. 저도 인공지능이 마치 하나님을 대변하는 것 같은 이름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초원’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시편 23편 2절의 말씀을 주제로 한 이름으로 말이예요. 또한 많은 목사님들께 서비스에 구현된 마이크로카피 작성에 자문을 요청하는 등, 신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메일 내용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저희가 크리스천인지, 이단은 아닌지 궁금해하셔서, 서비스 내 회사 소개 페이지를 연결해두었습니다. 또 크리스천 매체와 심도 있게 인터뷰하여, 초원의 진정성을 알리고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의 초원 그 이후로 초원은 전국의 크리스천들이 묵상하고 서로 교제하는 기능도 추가 되는 등, 괄목할 만큼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초원이 다양한 하나님 나라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지역교회 교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 해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한 건강한 종교 스타트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지켜봐주시고 기도로 동역해주세요! Dean, CEO 초원을 통해 크리스찬들이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신앙생활을 꾸준히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최근 게시물 초원 팀 이야기2023-08-16우리가 초원을 만든 이유 초원 팀 이야기2023-07-19초원 CEO 김민준의 간증 초원 팀 이야기2023-03-23마케팅 없이 1주일간 5만 명이 사용한 ‘주님AI’ 개발기 초원 팀 이야기